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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보로프스키의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2018-10-19 04:00:00 | 추천 0 | 조회 19

창공을 향해 뻗어 있는 장대가 보입니다. 75도로 기울어진 장대 위를 하늘을 향해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과 발걸음엔 긴장감이란 보이지 않고, 희망에 가득찬 ‘행진’에 가까워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작품을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절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이 작품은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입니다. 작가는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앞의 '해머링맨'으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죠.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에서 사람 조형들은 실제 사람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장대 밑에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아버지와 아들, 캡모자를 눌러쓴 행인 남자 한 명이 서있는데요, 이는 실제 행인들에게 작품 감상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찔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이 조형물은 2008년 귀뚜라미 그룹 본사 앞에 설치되었습니다. 

귀뚜라미 그룹의 창업주이자 공학박사 출신의 최진민 명예회장이 직접 선택한 작품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은 바램이 담겨있습니다. 작품 하단에 작품 이름과 함께 새겨진 '예술과 공학 기술의 만남'이라는 문구를 보면 최 명예회장이 “특히 젊은 공학도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세기 최고의 공공 조각가로 불리는 보로프스키가 전 세계에 설치해 온 대형 공공 조형물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인간' 형상을 하고 있으며, '하늘' 을 향해 있다는 것인데요. (8)손과 손을 맞잡은 작은 사람들이 탑으로 쌓아 올려진 '인간 구조물' 이나 '피플 타워' 시리즈에서도 작품은 하늘 위로 오롯이 솟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배경이 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동화책 '잭과 콩나무'를 읽고 난 후 스스로 잭이 되어 거인을 찾아 하늘로 올라가는 상상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하늘'이란 끊임 없이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 또 미지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그의 '인간 형상'을 한 작품들은 크건 작건 '인류애'가 깃들어 있는데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흑인과 백인, 황인종이 함께 하고 있고,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 정장에 서류가방을 든 직장인과 편한 티셔츠에 진을 입은 사람 등 모든 인류가 같이 걸어가죠. 이는 전 세계인이 하나로 연결된 휴머니즘으로, 평화와 희망의 세계를 이끌어가자는 의미입니다. 꿈을 향한 각자의 행진은 이로 인해 외롭지 않아 보입니다. 

화창한 날을 골라 잠시 발걸음을 멈춰 감상해보기 참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 푸른 하늘과 함께 바라보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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